KCI 심사 Major Revision 받았을 때 — 리바이즈 레터 작성 완전 가이드

KCI 등재지에 논문을 투고하고 몇 주간 기다린 끝에 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봤더니 ‘Major Revision’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Reject’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Accept’도 아닌, 애매한 판정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당연합니다. 수정할 게 많다는 뜻이니까 부담도 되고, ‘과연 내가 이걸 다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죠.

그런데 경험이 쌓인 연구자들은 오히려 이 Major Revision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편집위원과 심사위원이 이 논문에 관심이 있고, 수정만 잘하면 출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KCI 저널에서 Major Revision 판정을 받은 논문의 상당수가 성실한 수정과 답변을 통해 최종 게재 승인을 받아요. 결국 관건은 ‘얼마나 설득력 있게 수정 내용을 전달하느냐’이고, 그 중심에 리바이즈 레터(Response to Reviewers)가 있습니다.

리바이즈 레터는 단순히 ‘수정했습니다’라고 보고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심사위원이 제기한 모든 의문과 요청에 대해 저자가 어떻게 고민했고 어떤 근거로 어떤 방향의 수정을 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설득의 도구예요. 이 글에서는 Major Revision을 통보받은 연구자가 실제로 어떤 구조로 리바이즈 레터를 작성해야 하는지, 심사위원 코멘트에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제출 전에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핵심 요약

  • Major Revision은 거절이 아니라 수정을 조건으로 한 게재 검토 신호입니다.
  • 리바이즈 레터는 감사 인사로 시작해 심사위원별·코멘트별로 점-대-점(point-by-point) 답변을 제공해야 합니다.
  • 각 답변에는 수정 내용 요약, 구체적인 수정 위치(페이지·줄 번호), 수정 전후 비교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정 원고는 트랙 체인지 또는 색상 강조로 변경 부분을 명확히 표시하고, 클린 버전도 함께 제출하는 저널이 많습니다.
  • 제출 전에 저자 정보, 참고문헌, 표·그림 번호, IRB 승인서 등 부수적인 요소도 빠짐없이 점검해야 합니다.
  • 수정 마감일을 반드시 지키고, 연장이 필요하면 편집부에 사전 요청해야 합니다.

Major Revision이 주는 의미와 심리적 허들 넘기

KCI 심사 시스템에서 ‘Major Revision’은 보통 두 가지 상황에서 나옵니다. 하나는 연구 주제와 방법론 자체는 인정받았지만 분석 보완, 논리 전개 수정, 문헌 추가 등 비교적 큰 폭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심사위원 간 의견이 엇갈렸지만 편집위원이 수정을 조건으로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경우예요. 어느 쪽이든 저자에게는 상당한 분량의 작업이 요구됩니다.

공식 안내를 보면 KCI 등재지들은 대개 Major Revision 판정 시 2~3개월의 수정 기한을 부여합니다. 이 기간 안에 수정 원고와 리바이즈 레터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심사가 종료되고 논문은 반려 처리될 수 있어요. 따라서 심사 결과를 받는 즉시 달력에 마감일을 표시하고, 공동저자들과 수정 계획을 공유하는 게 좋습니다. 혼자 끙끙대다가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시작하면 수정 품질도 떨어지고 실수도 많아집니다.

심리적으로도 Major Revision은 꽤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이걸 다 고쳐야 한다고?’라는 생각에 압도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심사위원 코멘트를 하나씩 분류해 보는 걸 추천해요. 크게 ‘추가 분석이 필요한 사항’, ‘논리 보완이 필요한 사항’, ‘표현이나 형식을 다듬으면 되는 사항’으로 나누면 막연한 부담이 구체적인 작업 목록으로 바뀝니다. 하나씩 체크하며 진행하다 보면 생각보다 수정이 빠르게 진척될 수 있어요.

심사위원 코멘트에 점-대-점으로 답변하는 기본 구조

리바이즈 레터의 핵심은 ‘점-대-점(point-by-point) 응답’입니다. 심사위원이 제시한 모든 코멘트를 빠짐없이 인용하고, 각각에 대해 저자의 답변과 수정 내용을 명확히 제시해야 해요. 코멘트 하나를 실수로 누락하면 심사위원은 ‘이 저자가 내 의견을 무시했다’고 느낄 수 있고, 이는 추가 수정 요구나 최악의 경우 거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KCI 저널의 심사 규정을 보면 ‘저자는 모든 심사 의견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포함한 응답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구체적’이라는 말은 단순히 ‘수정했습니다’가 아니라 ‘무엇을, 왜, 어떻게, 어디에’ 수정했는지를 모두 포함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안전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형식은 표 형태입니다. 심사위원 번호, 코멘트 번호, 원래 코멘트 내용, 저자 답변, 원고 내 수정 위치를 열로 구성한 표를 만들면 편집위원과 심사위원이 한눈에 수정 내역을 파악할 수 있어요. 표가 부담스럽다면 아래와 같은 텍스트 형식도 괜찮습니다.

Reviewer 1, Comment 3: “연구 대상 선정 기준이 모호합니다. 왜 이 특정 집단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Author Response: 말씀해 주신 대로 기존 원고에서는 대상 선정 근거가 불충분했습니다. 이에 수정 원고의 ‘연구 방법’ 섹션(3.2절, 7~12행)에 선정 기준을 구체화하고, 관련 선행 연구(Kim, 2021; Park & Lee, 2022)를 인용하여 이 집단을 선택한 학술적 근거를 추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심사위원의 코멘트를 그대로 인용한 뒤, 그 아래에 답변을 배치하면 됩니다. 코멘트 인용부는 굵은 글씨나 이탤릭체로 구분해 주면 가독성이 더 좋아집니다. 답변에서는 수정한 내용을 요약 설명하고, 원고 내 정확한 위치(장, 절, 페이지, 줄 번호)를 반드시 기재하세요. 심사위원이 수정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지 않아도 해당 부분만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배려입니다.

수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방법과 예시

리바이즈 레터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심사위원이 내 논문을 다시 읽지 않아도 수정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수정 전후 문장을 직접 인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방법론 관련 코멘트에 답변할 때는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어요.

구분 내용
심사위원 코멘트 표본 크기가 너무 작아 통계적 검정력이 의심됩니다. G*Power 분석 결과를 제시해 주세요.
저자 답변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G*Power 3.1을 사용해 사후 검정력 분석을 실시했으며, 효과 크기 0.25, 유의수준 0.05에서 검정력이 0.82로 나타나 수용 가능한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내용은 수정 원고 3.4절(12페이지, 5~15행)에 추가했습니다.
수정 전 “본 연구에서는 총 4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정 후 “본 연구에서는 총 4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G*Power 3.1(Faul et al., 2009)을 이용한 사후 검정력 분석 결과, 효과 크기 0.25, 유의수준 0.05에서 통계적 검정력이 0.82로 나타나 중간 효과 크기를 탐지하기에 적절한 수준임을 확인하였다.”

이런 표 형식은 심사위원이 수정 전후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만 모든 코멘트에 대해 이렇게 상세한 표를 만들 필요는 없고, 주요 수정 사항이나 문장 자체가 크게 바뀐 경우에 선별적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단순한 오타 수정이나 형식 조정 같은 경미한 사항은 “지적해 주신 오타를 수정했습니다(5페이지, 3행).” 정도로 간략히 처리해도 괜찮아요.

수정 원고 파일은 트랙 체인지(변경 내용 추적) 기능을 켜서 모든 추가·삭제·수정 사항이 표시되도록 저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부 저널은 트랙 체인지가 적용된 파일과 클린 버전(수정 사항이 모두 반영된 최종본)을 함께 요구하기도 하니, 해당 저널의 투고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고객센터 안내에 따르면 파일 형식과 제출 방식이 저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규정을 어기면 추가 수정 요구를 받거나 심사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을 설득하는 어조와 태도

리바이즈 레터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어조입니다. 심사위원의 코멘트 중에는 때로 ‘이걸 왜 모르지?’ 싶을 정도로 기본적인 내용을 지적하거나, 연구의 핵심을 오해한 듯한 의견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 순간에도 방어적이거나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심사위원은 대부분 익명으로 무보수 봉사를 하는 동료 연구자들이고, 그들의 지적은 논문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답변은 항상 정중하고 객관적인 어조를 유지하세요.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리뷰어님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수정했습니다” 같은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설령 심사위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리뷰어님께서 제기하신 우려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본 연구의 맥락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기존 접근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라는 식으로 정중하게 반론을 펼 수 있어요. 이때도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문헌을 인용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심사위원이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본 연구의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당 부분을 다음과 같이 수정했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심사위원이 잘못 이해했다’가 아니라 ‘내 글이 불명확했다’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거죠. 이런 태도는 편집위원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줍니다.

대응이 까다로운 코멘트 처리 방법

Major Revision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심사위원이 현실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추가 실험이나 데이터 수집을 요구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표본 집단을 추가로 모집해 교차 검증을 실시하라”거나 “종단 데이터를 확보해 인과관계를 검증하라”는 요구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불가능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솔직하게 제약 조건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리뷰어님께서 제안하신 추가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본 연구의 예산과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새로운 표본을 모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신 기존 데이터에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기법을 적용해 결과의 안정성을 추가로 검증했으며, 이 내용을 4.2절에 보완했습니다. 또한 이 한계점을 논문의 ‘연구의 한계 및 후속 연구 제언’ 섹션(8.1절)에 명시하여 향후 연구에서 보완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직하게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의 대안을 제시하면 대부분의 합리적인 심사위원은 수용합니다. 다만 새로운 실험이나 분석을 추가할 때는 반드시 편집위원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저널도 있으니, 해당 저널의 규정을 확인하세요. 허가 없이 원고의 범위를 크게 변경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난관은 두 심사위원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입니다. 한 명은 “문헌 고찰이 너무 길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문헌 고찰이 부족하다”고 하는 식이죠. 이럴 때는 연구 목적과 방법론에 비추어 더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쪽을 선택하고, 그 근거를 명확히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의견에 대해서도 “리뷰어 2의 의견도 충분히 고려했으며, 일부 중요한 문헌을 추가로 보강했습니다”라고 언급하면 두 심사위원 모두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어요.

수정 원고와 리바이즈 레터 제출 전 최종 점검 체크리스트

리바이즈 레터와 수정 원고를 다 작성했다고 바로 제출 버튼을 누르면 안 됩니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추가 수정 요구로 이어지고, 그만큼 게재가 늦어집니다. 제출 전에 아래 항목들을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 모든 심사위원 코멘트에 빠짐없이 답변했는가? 코멘트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있거나 이메일 본문과 첨부 파일에 나뉘어 있는 경우 하나라도 놓치기 쉽습니다. 심사 결과 통보문을 다시 열어 코멘트 개수를 세어 보고, 내 답변 개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 수정 위치(페이지, 줄 번호)가 정확한가? 수정을 거듭하다 보면 페이지 번호나 줄 번호가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 원고 파일을 기준으로 모든 위치 표시를 재확인하세요.
  • 트랙 체인지 또는 색상 표시가 올바르게 적용되었는가? PDF로 변환했을 때도 수정 사항이 제대로 보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워드프로세서에서 PDF 변환 시 트랙 체인지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 저자 정보(이름, 소속, 연락처, ORCID)가 최신인가? 수정 과정에서 저자 순서가 바뀌거나 소속이 변경된 경우 모든 저자의 동의를 받고 정확히 반영해야 합니다.
  • 참고문헌이 최신화되었고 본문 인용과 일치하는가? 수정 중에 새로운 문헌을 추가했다면 참고문헌 목록에도 빠짐없이 반영되었는지, 반대로 본문에서 삭제한 인용이 참고문헌 목록에 남아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세요.
  • 표와 그림의 번호, 캡션이 본문 언급과 일치하는가? 표나 그림을 추가·삭제하면서 번호가 꼬이는 일이 흔합니다. 본문에서 ‘표 3’이라고 언급했는데 실제로는 ‘표 4’인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IRB 승인서, 이해관계 선언, 저작권 양도 동의서 등 부수 서류가 모두 준비되었는가? KCI 저널들은 연구 윤리 관련 서류를 점점 더 엄격하게 요구하는 추세입니다.
  • 파일명이 저널 규정에 맞게 지정되었는가? 예를 들어 ‘Manuscript_Revised.docx’, ‘Response_Letter.docx’, ‘Manuscript_Tracked.pdf’ 같은 식으로 저널이 요구하는 파일명 규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Major Revision 제출 전 반드시 주의할 점

수정 마감일을 넘기면 논문이 자동 반려될 수 있습니다. 마감일 1~2주 전에는 제출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며, 부득이하게 연장이 필요하면 편집부에 이메일로 사유와 희망 연장 기간을 정중하게 요청하세요. 또한 수정 원고의 유사도 검사를 다시 실행해 1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 과정에서 인용 없이 추가한 문장이 있다면 표절로 간주될 위험이 있습니다.

수정 과정에서 고려할 비용과 외부 리소스

Major Revision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보다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영어 논문을 KCI 영문 저널에 투고한 경우, 수정된 원고의 영어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문 영문 교정 서비스는 보통 300~600달러(한화 약 40만~80만 원) 수준이며, 긴급 교정을 요청하면 약 20%의 추가 비용이 붙습니다. 국문 논문의 경우에도 전문 교열 서비스를 이용하면 15만~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KCI 저널 중에는 페이지 초과 요금이나 컬러 도표 게재 비용을 별도로 청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페이지 제한을 초과하면 페이지당 약 5만 원, 컬러 그림은 건당 약 2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수정 과정에서 내용이 늘어나 페이지 수가 증가했다면, 편집 규정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본문을 간결하게 다듬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대학에는 교내 논문 작성 지원 센터나 글쓰기 클리닉이 있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교정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학기 중에는 이용자가 몰려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수정 일정을 고려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교수나 선배 연구자에게 리바이즈 레터를 검토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내가 놓친 논리적 비약이나 불친절한 설명을 제3자가 더 잘 찾아내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심사위원이 요구한 추가 데이터를 구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솔직하게 제약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해당 데이터는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확보가 어렵습니다. 대신 공개된 유사 데이터셋(예: OOO)을 활용해 추가 분석을 수행했으며, 이 한계를 논문에 명시했습니다”라고 답변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심사위원은 현실적인 제약을 이해하며, 정직한 태도를 더 높이 평가합니다.

Q. 리바이즈 레터는 얼마나 상세하게 써야 하나요?

심사위원이 원고를 다시 읽지 않고도 수정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단순 오타 수정은 한 줄로 충분하지만, 방법론 변경이나 논리 구조 재구성 같은 주요 수정은 수정 전후 문장을 인용하고 수정 근거까지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심사위원의 코멘트 중 사소한 오타 지적도 모두 답변해야 하나요?

네, 모든 코멘트에 빠짐없이 답변해야 합니다. “지적해 주신 오타를 수정했습니다(5페이지, 3행).”처럼 간략하게라도 응답하는 것이 중요해요. 답변이 없는 코멘트는 심사위원이 ‘무시당했다’고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Q. 두 심사위원이 상반된 의견을 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연구 목적과 방법론에 비추어 더 타당한 쪽을 선택하고, 그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세요. 선택하지 않은 의견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했으며, 일부 내용을 절충해 반영했다”고 언급하면 양쪽 모두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편집위원에게 중재를 요청할 수도 있어요.

Q. 수정 마감일을 지키기 어려울 것 같으면 어떻게 하나요?

마감일이 임박해서 급하게 요청하기보다, 최소 1~2주 전에 편집부에 이메일로 연장을 요청하세요. 요청 사유(추가 분석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와 희망 연장 기간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편집부는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연장을 허락해 줍니다.

Q. 리바이즈 레터에 수정 원고의 모든 변경 사항을 다 나열해야 하나요?

심사위원 코멘트와 직접 관련된 수정 사항은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그 외에 저자가 자발적으로 수정한 사항(예: 추가로 발견한 오타, 표현 개선)은 리바이즈 레터 서두에 “기타 수정 사항”으로 간략히 요약하거나, 별도 항목으로 정리해 제시하면 됩니다.

Q. 수정 원고에서 변경 부분을 어떻게 표시하는 것이 가장 좋나요?

워드프로세서의 ‘변경 내용 추적(트랙 체인지)’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트랙 체인지가 적용된 파일과 깨끗한 최종본을 모두 제출하라는 저널도 많으니 투고 규정을 확인하세요. 색상으로 구분하는 방식(추가된 부분은 파란색, 삭제된 부분은 빨간색 취소선 등)을 선호하는 저널도 있습니다.

Q. 리바이즈 레터 제출 후에는 어떤 과정이 진행되나요?

제출된 수정 원고와 리바이즈 레터는 편집위원이 먼저 검토한 후, 필요에 따라 동일한 심사위원에게 재심사를 의뢰합니다. 심사위원은 저자의 답변이 충실한지, 수정이 적절히 이루어졌는지를 평가하고 최종 의견을 편집위원에게 전달합니다. 보통 재심사 기간은 초기 심사보다 짧은 편이며, 결과는 1~2주 내에 통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글은 KCI 심사 시스템의 일반적인 절차와 다수 연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각 저널의 구체적인 규정과 심사 방식은 상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투고하고자 하는 학술지의 공식 투고 규정과 편집부 안내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언급된 교정·교열 비용은 2025년 기준 시장 평균가로, 서비스 제공 업체와 원고 분량에 따라 실제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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